농지법 시행령이 지난달에 개정되면서 이제 농촌 체류형 쉼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현재 많은 지자체에서 농촌 체류형 쉼터 건축이 가능하도록 조례를 바꾸었거나 또는 바꾸는 중이구요.
여러가지 지원사업도 벌이고 있습니다.
평창과 곡성 등에서는 설명회를 개최했구요.
청주에서는 건축도면 무료작성 서비스를 시작했네요.
농촌 체류형 쉼터는 개발제한구역에서 불가능하다는 발표가 있었는데요.
경북에서는 개발제한구역 내에서도 가능하도록 추진중입니다.
2월 17일에 열렸던 경북 시장군수 협의회에서 해당 안건이 의결되었죠.
농촌이 소멸하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만큼 각 지자체 별로 이번 제도에 큰 관심을 보이며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농지 등에 대한 낡은 규제들을 개선하고 농촌 체류형 쉼터를 허용함으로써 향후 10년 동안 발생할 경제적 부가가치가 2조 5천억원에 달한다는 조사가 있었죠.
하지만, 처음 시행되는 이 제도는 일반 국민들에게 좀 낮설게 다가오기도 합니다.
농촌 체류형 쉼터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해당 지자체의 여러 부서들을 돌아다니며 세부적인 사항들을 하나하나 직접 확인하는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인데요.
예를 들면,
체류형 쉼터 건축에 관한 것은 건축과 소관입니다.
주차장이나 정화조 설치 관련해서는 부서가 또 다르구요.
작물 재배 관리나 농지대장 등과 관련해서도 부서들이 제각각이죠.
때문에, 일부 지자체에서는 도시민들의 유치를 위해 통합적인 민원 서비스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하기도 했습니다.
자, 그런데 얼마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이런 발표가 하나 나왔습니다.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시범사업
많은 도시민들이 농촌 생활에 대한 로망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족과 함께 하는 시골 농장을 만들기에는 어려움이 있죠.
일단, 농지를 구입해야 합니다.
농촌 체류형 쉼터와 부대시설을 만드는 것에도 많은 돈이 들어가구요.
해당 지역이 나에게 맞는지 또는 지역 주민들의 성향이 어떠한지도 미리 알 방법이 없죠.
때문에, 농촌 체류형 쉼터에 대한 첫 가이드라인이 나왔을 때 제 유튜브 채널에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미리 체험 가능한'
'시스템이 나왔으면 좋겠다!'
그 제도가 이번에 발표된 것입니다.
이른바,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시범사업 입니다.
농촌 체류형 복합단지 조성 시범사업?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농촌 체류형 쉼터를 단지 형태로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20호 이내의 소규모로 만들구요.
마치 캠핑장처럼 이용자들의 편의공간과 공용쉼터, 관리실도 따로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이걸 도시민들에게 저렴한 금액으로 임대한다는 것이죠.
농촌 체험을 미리 해볼 수 있도록요.
우선,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지자체들을 상대로 신청을 받고, 그 중 세개 지역을 선정해 시범적으로 운영해 본다 합니다.
반응이 좋으면 차츰 늘려나갈 계획이라네요.
비용은 국가와 지자체가 반반씩 부담합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미리 체험 가능하다!
이렇게 된다면, 주말농부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좀 더 접근성이 좋아집니다.
내 돈을 모두 들여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저렴한 비용으로 빌리는 것이니까요.
과거부터 지자체마다 있었던 주말농장 분양에 잘 집과 편의시설이 갖춰져 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관리인원도 상주하게 되구요.
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해도 아주 좋을 듯 합니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최고의 취미!
많은 도시 부모들이 주말에 아이들과 시골로 향합니다.
많은 돈을 들여서요.
캠핑장이나 글램핑장, 계곡 등을 찾는 경우도 있지만, 저와 같이 농지를 구매해 농장을 만들고 텃밭을 읽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이만큼 건전한 취미도 없죠.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세상에서 가장 건전한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가족농장을 꾸미는 도시인들을 좋지 않은 시각으로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농사도 지을 줄 모르는 사람들이 아이들을 데려와 신성한 농지에서 소꿉장난을 하고 있으니까요.
우리나라는 경자유전의 법칙을 중요시하는 나라이죠.
농사를 짓지 않을 사람은 농지를 소유하면 안된다는 인식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많이 바뀌었습니다.
현재 농촌은 인구가 점점 소멸되고 있고, 농사를 짓기 어려워 방치되는 소형 농지들이 어마어마하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과거의 법과 과거의 시각을 좀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국가와 지자체에서 시행하는 농촌 체류형 쉼터 대여 사업이 정확히 언제부터 가능할지는 아직 모릅니다.
이제 발표된 내용일 뿐, 정확한 일정이 나온 것은 아니니까요.
하지만, 정부와 각 지자체에서 많은 관심을 표명하는 만큼 올해 중 시작될 듯 하구요.
잘 시행되어서 많은 도시민들이 가족과 함께 농촌을 방문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아이들과 함께 풀도 뽑고, 고구마나 당근도 캐며, 직접 기른 상추로 쌈을 싸서 먹는 맛이 아주 좋습니다.
잠깐의 농사일 후, 마을 인근을 산책하며 슈퍼에서 아이스크림 하나씩 입에 물면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죠.
농촌을 좋아하는 도시인 중 1인으로써, 관련된 후속 발표들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네요.
물론, 저는 가족 농장이 이미 있지만요 ^^
후스파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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