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너무 바빠 농장을 거의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따뜻해진 것 같아 정비도 할 겸 주말에 제천 농장을 다녀왔죠.
오랜만에 예초기도 돌리고, 잡풀도 정리하고, 삽질도 좀 하다 왔는데요.
이 저질스런 몸뚱아리가 금방 티를 내줍니다.
일요일 저녁부터 허리가 끊어질 듯 아프기 시작하네요.
월요일과 화요일을 용감하게 참다가 수요일인 어제 침을 맞고 왔는데요.
효과가 전혀 없었습니다...
전혀...
너무 아프다보니 오늘 아침에는 걷는 자세도 불편했죠.
주차장에서 게걸음으로 나오는데 사람들이 쳐다봅니다.
나름 덜 아프게 옆으로 걸을 뿐인데 왜 쳐다볼까요?
얼굴에 미소를 띈 채 일일이 눈을 마주치며 인사해 주었습니다.
모르는 사람들이지만 관심을 가져주니 인사를 해야겠죠.
마침, 어제 한의원 가던 길에 보았던 정형외과 생각이 나네요.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힘을 내 출발해 봅니다.
3분 거리를 옆으로 걸어 5분만에 도착했습니다.
쳐다보는 사람들에겐 일일이 눈인사를 했구요.
아침을 인사로 시작하니 아프던 마음이 조금은 녹아내립니다.
건물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현대정형외과의원 이라고 적혀있네요.
1층에는 진료실
2층에는 치료실
지하에는 물리치료실과 방사선실이 있습니다.
그 이상은 가보지 않았구요.
남의 건물을 막 돌아다니기에는 제가 수줍음이 좀 많습니다.
원장님과 간단한 면담 후 엑스레이 촬영을 하고 다시 뵈었는데요.
이렇게 자세한 설명을 해주시는 의사선생님은 몇 년 만에 처음인 듯 하네요.
제 통증의 원인과 치료 과정에 대해서 정말 친절하고 자세히 알려주십니다.
저는 원래 5번 척추 분리증을 가지고 있는데요.
이게 군 면제사유란 것을 제대 후에 알았습니다.
물론, 하늘의 뜻이기에 불만은 없습니다.
30~40대에 정말 많은 시술들을 받았었죠.
척추뼈 안으로 10cm 이상 긴 주사바늘이 들어가는 시술도 여러번 받았습니다.
집사람이 제 보험을 잘 들어놓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통증의 원인은 그 5번 척추에서 시작되었네요.
무리하게 삽질하면서 분리되어 있는 5번 척추가 흔들렸고, 그 과정에서 신경을 건드렸나 봅니다.
보험도 잘 드는 똘똘한 집사람이 이런 얘기를 합니다.
"오빠! 삽질을 괜히 삽질이라 하는게 아냐~!"
외래 병원 진료실에서 5분 이상 머문 기억이 없습니다.
특히 정형외과에서는요.
하지만, 이 병원에서는 원장님께 20분 정도 상세한 설명을 들었네요.
의사로서의 실력은 아직 모르겠지만 일단 감동 먹고 시작합니다.
진료실을 나오면서 보니 여러가지가 걸려 있네요.
을지대학 외래교수 위촉장도 있구요.
무엇보다 눈에 띄인 것은,
세계 태권도 연맹 MOU 체결 사진입니다.
아메리카 갓텔런트 결선에 진출해 화재가 되었던 세계 태권도연맹 시범단과 함께 하신 사진도 걸려있네요.
여튼,
주사와, 물리치료와 기타 등등을 한 후 처방전을 받아서 나왔는데요.
약국에 들려 사무실에 오는 동안 통증이 점점 없어지는 게 느껴집니다.
걷는 자세도 좋아졌구요.
역시, 어디 삐끗할 때는 여기저기 헤메지 말고 정형외과를 가야 하나 봅니다.
가락동 현대정형외과의원
이런 위치에 있는데요.
처음 방문했지만 신뢰가 가네요.
일단, 앞으로 걸어서 나왔으니까요.
똑바로 걸으니 아무도 관심주지 않습니다.
관종들이 독특한 행동을 하는 것엔 다 이유가 있었네요.
원장님도 친절하시고 상세히 설명해 주십니다.
인근에서 정형외과를 찾는 분이 계시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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